금능 협재쪽에서 놀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었었다. 원래 서칭해 두었던 고기국수 집에 가려했더니 브레이크타임에 걸리는 바람에 근처 맛집을 찾다보니 협재온다정이 있었다.
흑돼지 맑은곰탕을 파는 집인데 별기대는 하지 않고 배고파서 가까운 곳으로 가자해서 갔는데 왠걸.. 숨은 맛집이었다! 이건 절대 '배고파서 다 맛있다'는 느낌이 아니었다 ㅎㅎ
협재온다정
주소 :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81-4
전화 : 0507-1461-9223 (네이버 스마트콜 전화)
영업시간 : 매일 오전 8시 ~ 저녁 9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 오후 5시)
휴무 : 없음
주차 : 가게 앞에 넓은 전용 주차장 보유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이 걸리기 30분 전에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난 타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안쪽 자리로 들어가 앉았는데 알고보니 이곳 유미의 세포들2에 나왔던 장소였다.
바비 박진영이 밥을 먹은 곳이 여기였다! 이런 우연이 있다니 신기했다.
딱 내가 사진 찍은 곳에 앉아서 밥을 먹었다. ㅎㅎ
협재온다정 메뉴판, 가격
우리는 흑돼지 맑은곰탕 보통(10,000원)
고기만두(6,000원)을 시켰다.
옆테이블에 저염명란(5,000원)을 먹고 있었는데 그것도 맛있어 보이긴했다.
이날따라 날이 맑아서 넓은 유리창에서 보는 하늘이 예뻤다.
게다가 고택을 개조해서 지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밖에 조경과 어울러져서 시골집에 온 듯했다.
가게 내부를 둘러보면서 기다리다보니 음식이 나왔다.
흑돼지 맑은곰탕 보통사이즈도 양이 꽤 됐었다.
큰 사이즈는 그럼 도대체 얼마나 나오는거지..
반찬은 깎두기와 양파절임이 나왔고, 쌈장은 고기를 찍어먹는 용도로 나온듯 싶었다.
반찬도 자극적이지 않고 곰탕과 함께 곁들어 먹기 좋았다.
곰탕에 들어간 고기 양이 어마어마했다.
밥을 다 먹는 내내 고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테이블에 후추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쓴데 굳이 넣지않아도 간도 적당히 되어있었다.
한번 맛보고 기호에 따라 후추를 첨가하면 좋을듯 싶었다.
고기만두 사이즈가 엄청컸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비비X 왕만두는 작은편에 속할 정도였다.
한개만 먹어도 배불렀는데 맑은곰탕 양도 많고 진짜 든든하게 한끼하기 좋은 곳 같았다.
다 먹고 나왔는데 날씨와 가게가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을 더 남기고 나왔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좋아할 듯한 맛이다.
여행왔을 때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이렇게 든든한 한끼를 먹는게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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