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불 신호위반 빨간불로 바뀔 때 지나가도 될까? 완벽정리

운전을 하다 보면 신호 과속 단속카메라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규정속도를 지키며 안전하게 운전을 해도 교차로를 지나가려는 순간 신호등이 주황 불에서 빨간불로 바뀔 때 많은 운전자들이 당황해합니다. 이때 주행 중 정지선 앞에서 신호가 주황 불에서 빨간불로 바뀌어 정차를 못하는 상황을 '딜레마 존'이라고 부릅니다. 지나갈지 멈출지 운전자들이 딜레마에 빠지는 것입니다. 지나가면 단속 카메라에 찍힐 것 같고 멈추자니 급 브레이크에 뒤 차량이나 동승자가 위험할 것 같고 고민에 빠집니다. 이러한 운전자들의 딜레마를 단 한 번에 날려버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교차로 단속카메라 작동 방법

2. 신호위반이 아닌 경우

3. 신호위반인 경우

 

 

주황불 신호위반

 

교차로 단속카메라 작동 방법

교차로에 있는 '신호 과속 단속카메라'는 총 두 대 라는 거 다들 알고 계십니까? 신호등과 나란히 위치해 있는 '메인 카메라'와 좀 더 높게 위치해 있는 '보조 카메라'가 있습니다. '메인 카메라'는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하는 용도로, '보조 카메라'는 차량이 신호 위반을 하는지 촬영하는 용도로 총 두 개의 카메라가 있습니다. 과속만 체크하는 '과속 단속카메라'에는 보조 카메라가 없습니다.

 

 

출처: 한국도로교통공단 유튜브

 

신호가 빨간불로 바뀌었는데 교차로를 지나간 경우 그 순간 '메인 카메라'가 번호판을 촬영하고, '보조 카메라'가 해당 차량이 교차로를 완전히 통과하는 장면을 촬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후 과태료 고지서가 집으로 날아오게 됩니다.

 

신호위반이 아닌 경우

부디 과태료 고지서가 날아오지 않을까 마음 졸이며 있을 운전자분들을 위해 신호위반이 아닌 경우는 언제인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황 불일 때 정지선을 빠르게 지나간 경우 : 정지선을 넘기 전에 주황 불로 바뀌었고 빨간불로 바뀌기 전에 교차로를 빠르게 지나갔다면 카메라 단속 대상이 아닙니다. 정지선을 넘어가는 순간 주황 불로 바뀌었을 경우도 교차로를 다 넘어갈 때까지 주황 불이었다면 신호위반에 걸리지 않습니다. 
• 주황 불일 때 정지선을 넘었지만 교차로 가운데에서 빨간불로 바뀌었을 경우 : 이때부터 운전자분들이 다들 애매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다행히 이 순간도 신호위반 대상이 아닙니다. 정지선 바로 앞 도로 바닥엔 차량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습니다. 빨간불일 때 해당 센서를 지나갔다면 신호위반이지만, 주황 불일 때 내 차가 해당 센서를 지났고 교차로 중간에서 빨간불로 바뀌었다면 신호위반에 걸리지 않습니다.
• 빨간불일 때 정지선에 내 차가 반 이상 걸쳐있을 경우 : 이때 많은 운전자분들이 딜레마에 빠집니다. 그냥 지나갈까 아니면 후진을 할까 고민합니다. 일단 빨간불임에도 지나가면 당연히 신호위반이고, 후진을 하자니 뒤차와의 간격 때문에 혹시라도 부딪힐까 안절부절못합니다. 이럴 때는 그냥 정차해 있어도 신호위반 대상이 아니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정지선 앞 센서에는 내 차가 반이상 걸쳐있어도, 혹은 네 바퀴 모두 애매하게 걸쳐져 있어도 일단 교차로를 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보조 카메라'의 역할이 여기서 쓰입니다. '보조 카메라'는 교차로를 넘어가는 차량을 찍는데 내 차는 일단 교차로 한가운데를 지나지 않았고 정차되어 있으니 카메라에 찍히지 않습니다. 안전을 위해 정차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한국 도로교통공사에서도 정지선을 지난 뒤 주황 불이 켜진다면 교통 흐름을 방해해선 안되기 때문에 교차로를 빠르게 통과하라고 이야기합니다. 2018년 법원 판결에서도 주황 불이 들어온 순간 정지선 전에 멈출 수 없는 경우라면 신속히 교차로 밖을 통과하라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즉, 주황 불에 주행 시 신호위반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히려 주황 불이 켜지는 순간 당황해 급 브레이크를 밟는다면 뒤에 오는 차량과 사고가 날 수도 있고 함께 탄 동승자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멈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 모두의 안전을 위해 빠르게 교차로를 통과하시길 바랍니다.

 

 

신호위반인 경우

그렇다면 이제 어떤 상황일 때 신호위반인지 정확하게 아실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정지선을 넘기 전에 빨간불로 바뀌었음에도 정지선을 통과한 경우는 무조건 신호위반 대상입니다. 주황 불에서 빨간불로 바뀌고 0.1~1초 사이에 단속카메라가 작동된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정지선 전에 빨간불로 바뀌었는데도 '난 1초 만에 교차로를 지나갈 거야'라는 순간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규정속도대로 달리면서 1초 만에 교차로를 지나가는 것도 불가능할뿐더러 지나간다 하더라도 풀 액셀을 밟고 주행한다는 뜻인데,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차, 오토바이, 자전거, 사람 등 위험요소들이 많기에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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