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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일상

제주 서귀포 신시가지 맛집, 조용하게 혼밥하기 좋은 제주식 한식 가정식 '오늘밥상'(여행자 추천!)

by 섬나라 시티즌 2022. 3. 25.

숨어있는 맛집을 안다는 것은 정말.. 짜릿하다!

제주도에 오래 정착한 지인분이 추천해준 '오늘밥상'은 타지 생활하는 내가 집밥이 그리울 때 생각나는 곳이다.

집밥보다 더 건강하고 맛있는 반찬들, 정성이 가득한 한식 가정식집이다.

 

 

오늘밥상

전화 : 064-739-6589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신서귀로 109

주차 : 가게 앞은 도로여서 가게 뒷 쪽 골목에 주차하면 된다.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3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 :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모녀 두 분이서 운영하는 '오늘밥상'은 메뉴가 딱 한 가지다. '정식'

정식 메뉴는 매일같이 바뀌며, 함께 나오는 여러 반찬들도 올 때마다 구성이 다르다.

 

그날의 메뉴는 가게 앞 보드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나와 지인들은 이날 얼큰 콩나물국, 간장 제육볶음이 메인 메뉴였다.

가게 내에 테이블이 5개 정도 있는데, 점심시간임에도 시끄럽거나 복잡하지 않고 손님들도 조용하게 맛있게 식사하고 나가는 분위기다.

여행하고 지쳤을 때, 그리고 혼밥을 할 때 이런 식당이야말로 꼭 필요하다.

 

 

보리차와 결명자차가 섞인 물이 제공되는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에 밥 먹기 전 애피타이저를 먹는 기분이다.

속을 따뜻하게 달래 줄 만큼의 차 온도다. 시원한 물이 마시고 싶다면 따로 요청하면 주신다.

 

그리고 나온 우리의 메뉴!

상추를 제외하면 기본 반찬은 10가지다. 10첩 반찬이라니! 집에서도 이렇게 먹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드셔서 그런지 자극적이지 않고 자꾸 손이 가는 맛들이다.

들깨 무침의 브로콜리, 두부랑 같이 버무린 나물은 이상하게 야채를 잘 안 먹는 나도 계속 손이갔다.

메인 메뉴인 콩나물국도 짜거나 맵지도 않고, 밥을 말아도 싱겁지도 않고, 뭐지? 어떻게 이런 맛을 냈을까? 🤔

 

 

또 다른 메인 메뉴인 간장 제육볶음! 

사진으론 양이 작아 보이지만 밥 잘 먹는 세명이 갔을 때 배 터지게 먹었다 정말.

다른 반찬들도 맛있어서 집어 먹느라 그랬나 보다.

 

그리고 이 집의 제일 장점은 반찬 10가지를 더 리필할 수도 있고, 추가 공깃밥까지 무료다!

솔직히 메인 메뉴가 없이 흰쌀밥에 반찬만 있어도 너무 맛있는 한 끼 구성이다.

당신은 밥돌이, 밥순이인가? 그렇다면 서귀포 신시가지에 있다면 당장 여기로 달려가자!

 

 

탐나는전 가맹점이어서 결제 혜택까지 알뜰하게 받고,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

제주 여행 전, 알뜰하게 소비하는 법! 탐나는 전 카드는 꼭 만들어서 오자.

 

 

혹시 방문하기 전, 그날의 메뉴가 궁금하다면 '오늘밥상'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면 된다.

매일 그 날의 메뉴를 업로드해주신다.

 

혹시 웨이팅이 있어도, 기다리겠다고 말씀드리면 밖에서 기다리는 동안 우리가 먹을 음식을 미리 조리해 두시는데 이건 진짜 메뉴가 하나만 있어서 가능한 것 같다.

덕분에 10분 정도만 밖에서 웨이팅 하고 우리가 착석할 자리가 정리되고 앉자마자 음식들이 바로 나왔다.

 

제주에 여행하다 보면 흑돼지, 갈치조림, 고기국수.. 다 맛있긴 하지만 여행 내내 먹으면 질린다.

정갈하고 담백한 가정식으로 여행도 내 속도 한 템포 쉬어가자.

뚜벅이 여행자, 나 홀로 여행자, 그리고 어른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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