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열이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이 많이 아플 때 가까운 병원이 소아과밖에 없다면 아이들 전문 병원이지만 멀리 나갈 힘이 없어서 '소아과라도 가면 안되나'라는 고민을 할 때가 있었다. 당연히 안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어른들이 다니는 병원으로 갔던 기억이 있다.
'소아과' 병원에 오는 어른은 따로 있다?
성인이 소아과에 오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아이를 데리고 온 보호자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경우 아이한테 옮았거나, 아이에게 옮겼거나 등의 이유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진료를 받는 것이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감기에 걸리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이럴경우 자연스럽게 어른도 소아과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다.
소아 만성질환 치료가 필요한 성인
제 1형 당뇨, 소아암, ADHD, 유전질환 및 소아 만성질환 같은 경우 유년기부터 평생 관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성인이 된 후에도 진료, 치료의 연속성 차원에서 계속 소아과에 다니는 것이다.
아이 동반없이 어른만 '소아과'에 가도 될까?
소아과 의사도 일반 의사와 동일한 '의사'로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 고시를 치면서 의료법상의 의사로서의 업무에 대한 법적인 권한을 모두 가진다. '소아과 의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는 것은 '소아청소년과'라는 전문 진료과목 과정을 이수하여 소아 전문의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아과 병원에서 성인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소아과에 실력 있는 의사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 일부러 어른이 방문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한다. 내과병원에서 보는 증상별 통증이 있을경우 소아과에 방문해도 되고, 성인 질환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도 주변에 내과가 없다면 일반의원보다 소아과 의사들이 더 전문적으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인 대상으로 하는 전문병원에 가는 것이 좋지만 급하게 아프거나 주변에 가까운 병원이 소아과밖에 없다면 눈치보지 말고 소아과 병원에 방문해서 치료를 받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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