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만 40세 이상부터 유방암 검사를 위해 국가 건강검진으로 2년에 한번씩 무료로 유방 엑스레이를 찍어줍니다. 초음파는 1년에 한번, 엑스레이는 2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으로 하는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요즘 20대에 유방암에 걸리는 환자가 늘면서 중, 고등학생들도 유방에 종양이 있는 경우가 많고 수술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검사 받는게 아니라 20대부터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출산한 여성이라면 만 40세 이하더라도 적어도 한 번은 꼭 찍어보는걸 병원에서 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두에서 알 수 없는 분비물이 나올땐 모두 유방암에 걸리는걸까요? 유방암 증상은 어떻게 파악하는지 어떤 통증이 오는지, 그리고 유방암 진단을 위해 병원은 어떤 병원을 가야하는지 꼼꼼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두에서 나오는 분비물 종류
손으로 유두 부분을 짜봤는데 뭔가가 나온다고 다 유방암에 걸리거나 이상증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일부러 계속 짜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짜는 과정에서 유관이 손상을 입거나 혈관이 터져 피가 나오게 된다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손을 대지 않았을 때 속옷에 분비물이 묻어나온 경우 색깔을 보고 파악해 보시길 바랍니다.
1. 우유색이거나 투명한 색깔일때
대부분 괜찮은 상태입니다. 결혼하지 않은 미혼 분들도 우유가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노르스름한 색깔일때
대부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갈색이거나 피색깔 일때
이 부분은 꼭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유방암 덩어리나 유관 안에 유두종같은게 생겨서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두종은 커지면서 발전할 수록 유두암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크기가 아주 작아도 꼭 수술을 받아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피색깔의 분비물이 나온다면 심각함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4. 색깔과 관계없이 너무 많은 양의 분비물이 나올때
브레지어가 흠뻑 젖고 닦아도 닦아도 분비물이 계속 나온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초음파와 피검사를 진행해 봐야하며 프로락틴(유즙분비호르몬) 수치를 체크해 봐야 합니다. 만약 프로락틴에 이상이 생기면 뇌 검사도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경우도 심각함을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통증을 느껴야 유방암일까
유방 통증은 평생 통증을 몰랐다가 20살에 생길 수도, 50살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통증이 무조건 병적인건 아닙니다.
유방에 종양이 있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염증이 있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방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도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유방암 환자를 조사해 봤을 때 오히려 유방암은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암 진행이 많이 되지 않은 이상 유방암은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혹시 나에게 유방 통증이 느껴진다면 한번쯤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건 좋은 행위지만 초음파를 본다고해도 통증의 원인을 못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있는 자리에 뭐가 만져지는 느낌이 있다거나 통증이 있는 부위가 빨갛게 변했거나 열감이 있을땐 반드시 병원에서 초음파로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유방은 몸 밸런스가 깨져도 아플 수 있기에 일단 통증이 느껴진다면 생리통 있을 때 진통제를 먹는 것처럼 유방도 진통제를 복용해도 됩니다.
위 염증약, 여드름치료제, 한약, 경구피임약 등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유방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이 좀 더 많이 뭉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방 검진 병원은 따로있다?!
대부분 유방암 검사, 유방 검진은 산부인과에서 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유방은 산부인과에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유방 검진을 하는 산부인과가 있긴 하지만 유방 검진은 '유방외과'에서 봐야지 산부인과에서 보는 과목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여성 의사를 찾는 분들이 많다보니 산부인과에 몰리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유방은 '유방 내분비외과'에서 봐야 합니다.
규모가 큰 산부인과의 경우 '유방외과'가 있긴 하지만 의사가 자주 바뀌는 페이닥터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개인적인 의견). 똑같은 의사가 지속적으로 진찰하는 병원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방 검사하는 초음파의 경우 기계의 퀄리티는 천차만별이고 유방외과 중에서도 엄청 좋은 기계를 쓰는 병원을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초음파 기계는 아무리 퀄리티가 낮다고해도 고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에 큰병원이나 유방외과가 없고, 영상의학과나 산부인과 안에 있는 유방외과밖에 없다면 선택권이 없겠지만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조금 멀더라도 발품팔아 실력이 좋고 과잉진료 하지 않는 유방외과를 찾아가는걸 추천합니다.
어쩔 수 없이 유방외과가 아닌 다른 과를 가야한다면 달랑 A4용지 하나 프린트 해주는 곳이 아닌, 적어도 초음파 복사본을 CD로 담아주는 병원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병원이름에 'OO외과의원'이라고 된 곳으로 가야합니다. 'OO유클리닉 의원', 'OO의원 진료과목 외과'이런 식으로 다른 과 의사들이 유방보는 클리닉으로 개원한 것이기 때문에 그 곳은 외과가 아닌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이 사는 지역 근처에 유방외과(내분비외과)를 찾고 싶다면 인터넷 검색에 '지역이름+유방외과'를 검색하면 나오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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