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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일상

제주도 서귀포 국수 맛집, 더울 때 콩국수가 땡긴다면 추천!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뜨랑국수' 리뷰

by 섬나라 시티즌 2022. 5. 5.

이제 제주살이 6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아직 제주도 여름은 겪지 못했지만, 도민분들 말로는 여름에 햇빛이 엄청 뜨겁고 엄청나게 습하다고 한다. 벌써 두렵다.

5월인 지금도 오후엔 햇빛이 쨍해서 길거리를 돌아다닐 때 무지 덥다. 지금 5월밖에 안됐는데, 한 여름은 어떻게 하지?

오늘은 날이 점점 더워지다 보니 도민분들과 함께 시원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콩국수를 메뉴로 정했다.

서귀포 중산간도로쪽에 위치한 '뜨랑국수' 집이 있다며 안내해 주셨는데, 진짜 제주도는 숨은 맛집들이 참 많은 것 같다.

 

뜨랑국수

뜨랑국수

전화 : 064-739-4999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신동로67번길 53

주차 : 가게 바로 앞 갓길에 주차 가능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뜨랑국수 메뉴

 

메뉴는 뜨랑국수의 시그니처와 콩국수, 비빔국수, 잔치국수 등등 있는데, 태어나서 처음 본 된장 시래기 국수가 있었다.

함께 온 도민분 말로는 된장시래기 국수도 맛있다고 하셨다. 뭔가 궁금해서 주문해보고 싶었지만 날씨가 더웠기에 콩국수로 주문했다. 감자 물만두도 함께 추가했다.

 

뜨랑국수 감자물만두

 

한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젓가락 말고 숟가락으로 떠먹기가 좋았다.

감자 물만두라서 그런가 쫀득쫀득한 게 자꾸 손이 갔다.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무조건 좋아할 것 같다.

한 접시를 다 비울 때 즈음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뜨랑국수 콩국수

 

딱 봐도 담백한 콩국물과 수북히 쌓인 면, 그 위에 블루베리 세 알까지 너무 정갈하다.

반찬도 김치, 깍두기, 양파 장아찌 이렇게 나오는데 함께 곁들여 먹기에 알맞았다.

 

 

플레이팅이 예뻐서 먹기 전에 한 컷 더 찍고 후루룹 먹었다.

콩국물이 진하고 담백해서 굳이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해서 먹을 필요도 없었다.

어릴 땐 중국집에서 콩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그때마다 소금을 팍팍 넣어서 짭짤한 맛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다. 😒

 

게다가 다른 콩국수 집들은 먹는 내내 시원하게 먹으라고 얼음을 넣거나, 얼린 콩국물을 주는데 그러면 꼭 다 먹어갈 때 즈음엔 맹탕 같은 맛이라서 콩국수를 먹는 건지 콩물 맛 나는 국수를 먹는건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여기는 일부러 콩물을 얼리거나 얼음을 넣지 않고 시원한 콩국물 그대로를 담아 주니까 더욱 담백하고 고소함이 한 그릇 다 비울 때까지 오래갔다.

 

뜨랑국수 영업시간

 

매주 월요일은 휴무고 그 외 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날씨가 쌀쌀해진다면 된장 시래기 국수도 도전해 보고 싶다.

제주도에서 국수라고 하면 고기국수나 여름엔 밀면을 많이 먹는데, 난 개인적으로 고기국수 맛있는걸 잘 모르겠더라.

고기국수, 흑돼지, 갈치조림 등등 제주도 여행 필수 메뉴처럼 여겨지지만 혹시 길게 여행 중이라면 담백한 콩국수 한 그릇 먹고 가기를 추천한다.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뚜벅이 여행자들이 지나가다 들려서 먹기도 좋을 듯하다.

더운 여름날엔 진짜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느껴질 것 같은 분위기다.

 

 

차를 가지고 온다면 가게 앞 길가에 주차가 가능하다.

주변에 다른 상가들도 없고 주택들만 있어서 관광객으로 붐비지도 않고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라 더 마음에 든다!

더운 날 여행 중이라면 뜨랑국수 콩국수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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