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법환포구 쪽에 맛집 찾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번엔 새로 생긴 식당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다.
제주산 흑돼지 두루치기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메뉴가 딱 한 가지! '두루치기'만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가격도 1만 원으로 밥, 국, 다 먹고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있는 곳이다.
법환식당
전화 : 064-739-4154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1046
주차 : 가게 옆 주차공간 있음, 꽉 찼을 시 가게 앞 주차 가능.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 5시)
휴무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식당 전체가 통창으로 되어 있고 층고가 높아서 그런지 시원하고 넓은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통창을 활짝 열어두니 맞바람도 불로 고기를 볶아 먹는 내내 쾌적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다.
게다가 식사 후 무료로 제공되는 커피를 뽑아서 옥상에 올라가면 오션뷰를 감상하고 내려올 수 있다.
사장님이 식사 후 꼭 한번 보라고 강조하셔서 올라갔다 왔는데 안 올라갔으면 섭섭할 뻔했다.
법환식당은 일단 새로 생긴 가게여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음식 또한 푸짐했다.
오직 한 개의 메뉴 '흑돼지 두루치기' 이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음식점에 들어가면 뭐 먹을지 메뉴 고르는데 한참 걸리는데 딱 한 가지 메뉴여서 인원수만 말씀드리면 바로 세팅해 주시니 편했다. 메뉴를 기다리면서 벽면 메뉴판 옆에 제주방언으로 쓰여 있는 글을 읽어보며 해석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러다 보면 기본 반찬과 흑돼지고기가 세팅되어 있다. 빨갛게 미리 양념해둔 흑돼지 양이 꽤 많은 편이다.
1만 원인 메뉴에는 밥과 국이 포함되어 있는데, 국은 제주 향토음식인 몸국이 나온다. 걸쭉한 느낌의 국인데 제주 여행 중에 먹어보지 않았다면 이곳에서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몸국 맛집을 찾아가서 먹었다가 입맛에 안 맞는다며 실패한 사람들을 꽤 봤기 때문이다.
함께 나온 야채들을 볶기 전에 사장님이 야채에 절여진 양념을 미리 고기에 따라 부어주신다.
야채 양이 정말 어마어마한데, 볶다 보면 숨이 금방 죽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으면 야채를 넣고 같이 볶는다.
야채와 함께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양념이 잘 배어있어서 계속 손이 갔다.
흰쌀밥과 함께 먹으니 딱 좋았다.
야채도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듯싶었다. 먹는 내내 아삭하고 씹는 맛이 좋았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셀프바에 마련된 볶음밥 재료들을 챙겨 와서 철판에 볶으면 후식 볶음밥이 완성된다.
셀프바엔 김가루, 양념, 참기름, 흰쌀밥이 준비되어 있는데 먹을 만큼의 밥을 퍼와서 볶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
볶음밥까지 서비스로 포함되어 있다니 1만 원의 행복이 따로 없다.
흑돼지 두루치기 전문 '법환식당' 주차공간도 여유 있고, 법환포구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어 찾기도 쉽다.
제주 서귀포 신시가지, 골드원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들러 식사해도 좋을 듯하다.
새로 생긴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점심시간 가까이 되니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역시 맛집은 다들 잘 알고 찾아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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