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제주도 여행 와서 '뭘 먹지'가 제일 고민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른들은 매콤한 갈치조림도 먹고 싶고, 회에 소주 한잔도 하고 싶지만 그런 곳에선 아이들이 함께 즐길만한 메뉴를 찾기가 참 어렵다.
켄싱턴 리조트 서귀포에 머물고 있다면 아침 겸 점심으로 '귤밭사이로 수제돈가스' 집을 추천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맛있게 만족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도 도민 추천으로 다녀왔는데, 도로변에 있어서 운전하다 무심코 지나가곤 해서 돈가스집이 있는지도 몰랐다.
귤밭사이로 수제돈가스
전화 : 064-738-0222 / 010-5099-4137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로 845
주차 : 가게 앞 2~3대 가능, 점심시간에 맞은편 갓길 주차 가능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8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 : 매주 일요일 휴무
다른 돈가스 집도 많이 있겠지만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서비스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먹다가 부족한 음식을 요청하면 더 가져다주신다. 심지어 돈가스도 무료로 말이다.
나와 지인들은 주문한 돈가스도 양이 많아서 추가 요청할 생각을 못했지만, 반찬은 추가로 주는 곳은 봤어도 메인 메뉴인 돈가스를 무료로 추가로 주는 곳은 처음 봤다. 무한리필 집도 아닌데 말이다.
메뉴는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로 구분되어 있고 메인 메뉴인 돈가스는 기본인 '수제 돈가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즈돈가스',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 '귤밭 모듬돈가스'가 있다.
각각 돈가스 메뉴를 시키면 수프, 우동국물, 후식 요구르트가 기본으로 나온다. 지인들과 나는 메인 메뉴인 돈가스를 각각 하나씩 주문하고 프렌치프라이를 추가로 주문했다.
각 테이블마다 키오스크가 있어서 주문하고 바로 선결제를 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돈가스집 반찬에 웬 고추인가 싶었는데, 어르신들은 튀긴 음식에 느끼한데 잘 됐다 싶으셨는지 돈가스를 드시면서 고추를 참 잘 드셨다. 어린이들은 피클을 좋아했고, 한국인이라면 김치는 돈가스집 반찬에 당연했다.
수프 한 그릇을 뚝딱할 때 즈음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프렌치프라이! 위에 치즈 시즈닝까지 솔솔 뿌려줘서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 밥을 잘 안먹는 아이라도 프렌치 프라이 하나면 한 끼 뚝딱이다.
↑ 이건 내가 주문한 기본 '수제 돈가스(9,000원)' 새우튀김은 모든 돈가스 메뉴에 서비스로 나오나 보다. 돈가스도 크고 두툼해서 추가 요청할 필요도 없이 배불렀다.
↑ 지인이 주문한 '치즈돈가스(11,000원)'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서 엄청 두툼했다.
↑ 그리고 이 집의 대표 메뉴인 '귤밭 모듬가스(13,000원)' 새우튀김은 진짜 리얼 큰 새우 한 마리를 튀겼는데 비주얼도 맛도 아주 맛있었다. 기본 돈가스와 생선가스, 고로케로 구성되어 있는데 골고루 먹을 수도 있고 양이 많아서 다들 맛있게 나눠 먹었다.
양도 이렇게 많은데 다 먹고 부족하면 무료로 돈가스를 추가 주문할 수 있다니 제주도에서 이런 집은 처음 본다!
가게 이름이 '귤밭사이로 수제돈가스'인 이유가 귤밭에 둘러 쌓여 있어서 인 것 같다.
지금은 귤을 다 수확해서 초록 초록한 귤나무뿐이지만, 귤 시즌엔 노란 귤들이 가득 차 있다면 예쁜 귤밭 뷰일 것 같다.
6~7개 테이블 정도 있는데 각각 테이블 간격도 넓고 내부도 넓어서 가족 단위로 와도 좋을 듯싶다.
서비스가 너무 좋았던 켄싱턴 리조트 서귀포 근처 '귤밭사이로 수제돈가스'집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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