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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일상

제주 한달살기 숙소 후기!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숙소 정보, 팁 자세히 알려드려요.

by 섬나라 시티즌 2022. 4. 10.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할 때, 제일 먼저 알아봐야 할 것은 당연히 숙소다.

미디어나 SNS에서 흔히 올라오는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들은 인테리어가 말도 안 되게 예쁘고 통창으로 바닷가까지 보인다. 

일단, 그런 숙소들은 한 달에 거의 70~100만 원 이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게다가 예약도 빨리차서 내가 원하는 기간에는 방을 잡을 수가 없다.

물론 뷰가 좋은 숙소에서 머무는 것도 좋지만 내가 왜 제주도에 한 달 살기를 하러 가는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좋다.

 

물론 지친 도시 생활, 일상 생활에 벗어나기 위해서 가겠지만, 본인의 성향 + 가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숙소 선정에 큰 역할이 될 것이다.

1. 탐험형 2. 릴렉스형 3. 혼합형이 있는데 하나씩 한번 살펴보자!

 

 

1. 탐험형 - 비싼 숙소는 사치! 숙소는 자고로 잠만 자는 곳!

제주도는 사방이 바다에 한라산도 있고, 26개의 올레길 코스, 약 300여 개의 오름이 있다.

서핑, 스노클링, 다이빙을 좋아한다면 대략 4월~12월까지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다.

노지 캠핑을 좋아한다면 올레길 구석구석을 걷다 보면 아무도 모르는 캠핑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고, 혹시 혼자 한 달 살기 하러 왔는데 올레길, 오름을 혼자 다니기가 좀 심심할 것 같다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올레길' '오름'만 검색해도 그룹 지어 함께 다닐 수 있는 모임이 많다.

이렇게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제주도 이곳 저곳을 본인이 탐험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 추천 : 저가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

제주도에는 호텔들이 정말 많다! 브랜드있는 큰 호텔부터 제주도에만 있는 작은 호텔들까지! 

이게 호텔인가 싶을정도의 열악한 곳도 '호텔'로 분류되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이 중에 간혹 한달살기 이벤트를 하는 호텔들이 있어서 괜찮은 가격에 숙소를 얻을 수도 있다.

혹은 내가 계획한 스케줄과 위치에 근접한 저가형 호텔이 있다면 전화나 이메일로 한 달 살기 문의를 해도 좋은 방법이다. 

단, 호텔은 취사가 안된다! 내가 아는 극한 탐험형들은 밖에서 놀고, 먹고를 다 해결하고 숙소로 들어오는 편이다. 숙소에서 뭘 먹어도 시켜먹거나 포장해와서 간단히 먹는 정도? 너무 놀고 와서 요리할 기력도 없다.

- 서귀포에 있는 T 호텔의 경우 한 달 기준 51만 원

 

한 달 살기 숙소 중 펜션이 제일 많이 보편화되어 있고 홍보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펜션 타입이 천차만별이다. 바닷가 뷰, 독채, 2층 펜션 등 옵션이 하도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다.

펜션의 경우 호텔보다 가정집 같은 느낌도 나서 오히려 편히 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인심 좋은 펜션 주인과 친해진다면 도민 맛집 정보, 여행 팁도 얻고 게다가 제주도 펜션의 경우 뒷마당에 귤 밭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10월~3월이라면 무료로 귤 따기 체험도 하고 시식하는 경험도 할 수 있다. (혹은 펜션 주인이 귤밭을 운영한다거나 낚싯배가 있다거나.. 꼭 다는 아니다.)

- 성산에 있는 Y 펜션의 경우 한 달 기준 58만 원 (1층, 방/거실/욕실만 있는 옵션, 취사 X)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탐험형에게 딱 적합한 숙소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가 심했을 당시엔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되고 있고 개인 스스로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어서 게스트하우스도 추천할만하다!

게다가 여행객과 제주도 정보를 공유하며 성향이 맞다면 함께 즐기는 것도 한 달 살기를 알차게 보내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혼자서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고자 하는데 탐험형 + 외향형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 세화에 있는 O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한 달 기준 40만 원 (4인 셰어 룸 기준)

 

2. 릴렉스형 - 제주도에서도 집콕러라면, 취사가능 + 방음 잘되는 숙소를 찾자!

어디 다니기도 귀찮고, 그냥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도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은 릴렉스형인지 살펴보자.

아무래도 제주도는 관광지다 보니 어딜 가나 사람이 많다.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많고, 주말은 더욱 심하다.

본인이 직접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을 찾지 않는 이상 분명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식당, 카페, 해변 등을 갈 텐데 그런 곳은 일단 관광객이 참 많다.

어딜 가나 웨이팅은 기본! 교통이 막히거나 주차대란이 있을 수도 있다.

 

💡 추천 : 리조트, 에어비앤비

릴렉스형에겐 리조트를 적극 추천한다. 호텔 스타일 + 취사 조합으로 집콕러 스타일에게 알맞은 숙소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제주도에 있는 다수의 리조트들은 위치가 좋아서 오션뷰, 한라산 뷰를 가지고 있거나 리조트 앞 조경이 잘되어 있어 굳이 외출을 하지 않아도 창 밖 혹은 테라스에 앉아 있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리조트의 제일 큰 장점은 내가 방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취사가 가능해 간단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테라스에서 모닝커피 한 잔 하고, 리조트 산책길을 걷거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다녀오면서 맛집 음식을 포장해 와서 숙소에서 먹는 루틴도 좋을 듯싶다.

- 서귀포 K 리조트의 경우 한 달 기준 240만 원 (보증금 없음)

 

에어비앤비의 경우 내가 원하는 날짜, 위치, 가격까지 조정해서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 주거용 오피스텔이 많은데 도시형 원룸 같은 형식이다. 그래도 잘 찾으면 오션뷰, 한라산 뷰가 보이는 곳도 있고 집주인 스타일로 인테리어 된 집들을 핸드폰으로 편하게 둘러보며 내 취향에 맞는 집을 찾기가 좋다.

게다가 여러 후기들이 있어서 숙소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 주거용 오피스텔 대부분 한 달 기준 70~100만 원 선으로 다양하다. 

 

3. 혼합형 - '탐험과 릴렉스 둘 다 놓치지 않을 거예요!' 그렇담 발품 좀 팔아라!

극단적인 탐험형과 릴렉스형은 없을 것이다. 글쓴이인 내가 바로 혼합형이었다.

어느 날은 밖에서 미친 듯이 즐기고, 어느 날은 에너지 비축을 위해 집콕한 적도 있었다.

본인도 나와 같은 혼합형이라면 릴렉스형처럼 아늑한 공간 +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취사 공간이 모두 필요하다.

하지만, 한 달의 반 이상을 외출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비싼 숙소까진 필요 없다! 한마디로 가성비 갑 숙소인데, 이 점은 발품 좀 팔면 충분히 찾을 수 있다!

💡 추천 : 카페를 통한 개인 임대 거래 (부동산 X)

마지막으로 네이버/다음 카페를 통한 개인 임대 거래도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이다)

제주도 관련 카페에는 개인이 매매한 집들을 한 달 살기로 내놓는 글들이 많은데, 그중 생활형 도시주택 타입으로 숙소를 찾다 보면 가성비 괜찮은 숙소들을 찾을 수 있다.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집주인과 직접 계약하는 건데, 따로 계약서를 쓰거나 하진 않는다.

제주도에 직접 방문해서 집을 살펴보거나 집주인을 만나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백 프로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가 진행되는데, 몇 번의 거래가 있었던 집주인과 컨택하는 게 제일 안전하다.

카페에 광고를 올린 횟수가 최근 1~2년 사이에 있었다거나 글에 댓글 문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거나 등을 살펴보면 된다.  

게다가 계약 전 전화나 문자로 궁금한 점들이나 최근 방 사진 등을 물어볼 수 있는데, 이때 이점을 귀찮아하거나 성의 없게 답변하는 집주인의 경우 걸러내자.

이런 집주인들일 수록 한 달 지내고 나갈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다수 보았다. (집 파손 우기기, 관리비, 보증금 문제 등)

거래가 활발했던 집 + 친절한 집주인을 만난다면 가성비 갑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를 마련할 수 있다!

- 내가 머문 서귀포 P 생활형 도시주택 한달 기준 50만 원 (추후 내가 머문 숙소 리뷰를 포스팅하겠다)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서 알맞은 제주도 한 달 살기 숙소 타입을 고를 수 있기를 바란다.

하루빨리 제주도에 내려와서 내가 즐겼던 제주도의 모든 것을 본인도 즐기길!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도 금능해수욕장 사진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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