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수욕장에 들렀다가 카페를 검색하던 중 특이한 카페를 발견하게 되어 찾아가 보았다.
바닷가 뷰도, 한라산 뷰도 아니지만 구옥을 리모델링 해 정원과 함께 아늑하게 꾸민 이 카페는 카페 이름답게 지붕이 보라색이다.
보라지붕
전화 : 064-782-6827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 19길 6
주차 : 가게 앞 2~3대 정도 주차 가능, 없을 시 바로 옆 소노벨 제주 리조트에 무료 주차가능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저녁 10시 (브레이크 타임 없음)
휴무 : 휴무 없음
* 반려동물 동반가능, 야외 좌석 많음, 당근 케이크, 당근 음료 맛집
함덕 디저트 맛집이라고 아는 사람들은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유명한 카페인 것 같았다.
다른 분들 주문하는 걸 보니 당근 주스와 당근 케이크가 다수였다.
다른 사람들 처럼 같은 보라지붕의 대표 메뉴를 주문할까 싶었지만 당근 주스만큼은 같인 간 사람들 중 먹을 사람이 없어서 결국 커피와 당근 케이크를 주문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면 넓은 안마당이 나온다.
그리고 오른쪽 편에 하얀색 슬라이드 도어가 주문하는 곳이다.
그 안에서 주문을 받고 음료 제조가 이뤄지는 듯 했다.
제주도 구옥을 리모델링한 느낌이 좋았다.
요즘 제주도 신상 카페들은 대형 카페들이 참 많아서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까지 몰려서 인산인해인데, 이런 아기자기한 느낌의 카페들이 숨어 있다니 찾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다.
메뉴를 기다리며 카페 이 곳 저곳을 둘러 보았다.
카페 입구 왼편으로 넓은 마당과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좌석이 인기가 많을 것 같았다.
이 날은 날씨가 흐리고 비 예보가 있어서 방문한 사람들이 모두 실내에 자리 잡고 있었다.
애견 동반도 된다고 하니 강아지와 함께 온 사람들은 야외 좌석에서 편하게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마당 돌 길을 따라 걸어 들어오면 카페 내부로 이어진다.
카페 정문으로 들어올 수 있고 마당 정원 돌 길을 따라 들어올 수 있는 구조였다.
카페는 본관과 별채가 있는데, 주문하는 곳이 붙어있는 본관 실내는 2~3인 4팀 정도가 앉을 수 있다.
별채에는 테이블이 2개 있는데, 여분의 의자가 있어서 3명 정도 함께 앉을 수 있어보였다. 나와 일행은 총 3명으로 별채에서 여분 의자를 두고 함께 앉았다.
실내 좌석은 조금 협소했지만 야외 좌석이 넓다는 점이 제일 메리트 있었다.
그리고 카페 입구로 이어지는 통로 쪽에도 좌석이 있었는데 소품을 함께 파는 공간이라 다른 사람들이 왔다 갔다하는 편이라 앉아 있기엔 불편해 보이긴 했다.
소품 판매 섹션에 직원이 따로 있지 않았다. 구매를 원할 경우 카페 사장님께 따로 말씀드리면 되는 구조였다.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구경하고, 카페를 둘러보고 있다보니 우리가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다.
음료는 아메리카노 Hot, Ice 각각 한 잔과 '보라지붕'의 시그니처 메뉴인 보라크림라떼(only ice)를 주문했다.
보라크림라떼는 카페라떼에 보라색 수제 크림을 올린 음료인데 색깔이 예뻐서 일단 시각적으로 맛있었다.
층층이 나눠져 있는 우유와 에스프레소 보라색 수제 크림이다. 위에는 크럼블을 올려 고소한 맛을 더했다.
섞지 않고 크림의 진한 맛을 음미하며 마셔도 좋고 우유, 에스프레소, 크림을 모두 섞어서 마일드한 라떼로 마셔도 좋다.
오독오독 씹히는 견과류 덕에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다.
층층이 쌓인 크림은 이 집에서 직접 수제로 만들었는지 진한 맛이 아주 좋았다.
촉촉한 시트와 진하고 부드러운 빵이 아주 잘 어울렸다. 커피와 함께 하니 당근 케이크 하나를 뚝딱 해치웠다.
당근 케이크 위에 올려져 있는 미니 당근 모양은 초콜릿일지 진짜 당근을 작게 만든건지 함께한 지인들과 의견이 분분했는데, 내가 직접 먹어보니 고소한 크럼블을 당근 모양으로 만든 거였다.
우리가 자리한 카페 별채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장식을 두면서 보라색 창틀, 소품에 포인트를 주었다.
별채 내부의 테이블이 가깝다 보니 옆 좌석 사람들의 대화가 다 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아늑하니 오래 머물고 싶었다.
제주 함덕 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해 있고, 소노벨 제주 바로 앞에 있어 조식 대신 들러서 커피와 디저트 메뉴를 함께 즐기고 가면 좋을 듯 했다.
점심, 저녁에는 식사와 와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하는데 좌석이 협소해서 식사보다는 카페로 잠시 들러 가면 좋을 듯 싶었다.
당근 케이크는 제주도에서 먹은 케이크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홀케이크 주문도 받는다고 하니 케이크 주문을 원할 경우 미리 예약해둬도 좋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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